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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7.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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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Bithumb 홈페이지

 

두올산업의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시장에서는 SG BK그룹과 두올산업의 불투명한 일처리가 한 몫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두올산업은 "2019년 7월 9일에 체결한 SG BK그룹과의 2억달러(약 2,400억원)규모의 투자계약을 철회한다"면서, "SG BK그룹의 계약위반 사실과 관련해 시정조치를 요구했으나 SG BK측에서 이행하지 않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계약금 600만달러(약 70억원)은 두올산업에 반환 조치됐다.

 

두올산업의 빗썸 인수를 살펴보려면 먼저 빗썸의 지배구조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제일 위에는 김병건 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SG BK그룹이 있다. 이 법인은 싱가포르 법인으로써 성형외과 의사인 김병건 BK메디컬그룹회장이 세운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이다. 그 밑에 BK SG라는 알파벳 순서를 바꾼 법인이 존재하는데, SG BK그룹이 100%지분을 소유한 법인이다. 또한 BK SG는 BTHMB홀딩스(BK글로벌컨소시엄)이란 법인의 지분을 100%가지고 있는데, 바로 이 법인(BTHMB홀딩스)이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의 지분을 75% 가량 가지고 있는 비티씨홀팅컴퍼니의 지분을 70% 가량 가지고 있다. 두올산업은 바로 SG BK그룹의 지분 57.41%를 인수해 빗썸을 간접인수 하는 계획을 공시했던 것이다. 유상증자 3건(약 250억원), 전환사채발행 5건(약 55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8건(약 1,200억원) 등을 통해 약 2,000억원의 자금 조달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빗썸은 두올산업의 공시에 대해 "BTHMB홀딩스는 SG BK그룹과 두올산업의 재무적투자 및 인수와 관련해 현재 체결된 계약이 없다. 다만 두올산업이 BTHMB홀딩스에 재무적투자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나 어떠한 계약도 체결된 적이 없고, SG BK그룹은 BTHMB홀딩스 비지니스에 의사결정 권한이 없다"라며 BTHMB홀딩스는 입장문을 냈었다. 외부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애시당초 26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보유한 두올산업이 2,000억원 상당의 채권을 발행해 빗썸을 인수하는 것이 가능했던가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두올산업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티씨홀딩스와 2대주주인 비덴트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두올산업은 7월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를 받았다. 만약 위원회의 심사 결과로 불성실공시법인이 돼면, 매매거래정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벌점 등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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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올산업, 결국 빗썸 인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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